⑲ 바다에서 탄소는 어떻게 변하는가
이 글은 대기에서 흡수된 이산화탄소가 해수에서 화학반응을 거쳐 여러 탄산 계열 이온으로 변하고, 일부가 해양 생물과 퇴적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저장되는 해양·화학적 탄소 순환을 설명한다.
먼저 CO₂가 증가하면 수소 이온은 늘고 탄산염 이온은 줄어들어 해양의 pH가 낮아지며, 이러한 이온 평형의 변화는 산호와 조개 같은 석회화 생물의 껍데기와 골격 형성을 어렵게 한다.
이와 함께 탄산염 이온은 탄산칼슘 형태로 생물의 골격과 껍데기에 고정되고 해저에 침전되어 장기간 탄소를 저장하지만, 산성화가 심해지면 이러한 탄소 저장 과정과 해양의 CO₂ 흡수 능력도 약화될 수 있다.
결국 해양은 CO₂를 흡수·저장하는 동시에 표층의 기체 교환과 심층수의 용승 등을 통해 다시 대기로 방출하며, 이 흡수와 방출의 균형이 지구 탄소 순환과 기후 안정성을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