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보이지 않는 공간의 그물망: 장(field)의 탄생
전자기장은 전기와 자기의 작용이 공간을 통해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설명하는 물리적 장이며, 패러데이와 맥스웰을 통해 현대 물리학의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패러데이는 힘이 빈 공간을 순간적으로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퍼진 역선과 장을 통해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맥스웰은 이러한 패러데이의 직관을 수학적 방정식으로 표현하여 전기장과 자기장의 변화가 파동으로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파동의 속도가 빛의 속도와 일치하면서 빛이 전자기파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전기·자기·빛은 하나의 전자기 현상으로 통합되었다.
이러한 장의 개념은 라디오와 통신 기술을 넘어 이후 상대성이론과 현대 물리학이 공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