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연산: 지수의 오만, ∞의 허무, 그리고 생명의 반격
이 글은 덧셈·곱셈·지수·0·무한이라는 수학적 개념을 인간의 욕망과 삶, 우주의 구조를 읽는 은유로 확장한다.
곱셈은 융합과 창조, 지수는 폭발적 확장, 0은 소멸, 무한은 의미의 상실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의 모습을 상징한다.
플랑크 스케일과 빅 바운스의 가능성을 거쳐, 모든 존재를 비가역적으로 변화시키는 엔트로피라는 시간의 화살에 도달한다.
생명·사랑·문명은 외부 에너지를 사용해 질서와 정보를 유지하며 엔트로피에 저항하지만, 결국 그 과정 자체도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 증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인간의 의미는 종말을 이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한한 시간 동안 융합하고 창조하며 우주의 장엄한 과정을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관찰자의 특권’에 있다는 것이 글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