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통화, 무너진 가치

눈물의 통화, 무너진 가치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한국 사회의 경제 구조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돌아본다.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 자본시장 개방 이후 심화된 양극화와 비정규직, 각자도생의 문화를 짚으며, 돈이 인간관계와 삶의 가치를 규정하는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묻는 글이다.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기

설악산 서북능선 산행기

이 글은 2023년 11월 설악산 서북능선을 걸으며, 중년의 쓸쓸함과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자연 앞에서 겸손을 배우는 과정을 담은 산행기입니다.

글쓴이는 서북능선의 장대한 풍경 속에서 희열과 존재감을 느끼는 한편, 60세에 접어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아쉬움과 그리움을 마주합니다. 험한 바위길과 긴 너덜길, 수많은 봉우리를 넘는 고통 속에서 자연이 정한 속도를 받아들이고 천천히 걷는 법을 배웁니다.

자유을 향한 여성의 소란스러움이 매력적인 이유

자유을 향한 여성의 소란스러움이 매력적인 이유

이 글은 데이비드 흄의 ‘자연주의적 오류’(사실 명제에서 가치 명제를 도출하는 오류)를 출발점으로, 생물학적 성차와 도덕적·정치적 당위 판단이 충돌하는 지점을 검토한다. 이어 페미니즘의 역사와 과학적 인간 본성 논의의 긴장을 살피고, 한국 사회의 성차별 논쟁을 ‘현실 적용’으로 연결한다.

꿩마농과 아주망

꿩마농과 아주망

늦은 눈이 물러간 제주 동문시장에서 꿩마농과 냉이를 사며 봄의 기운을 느낀다. 꿩마농 세 가닥을 두고 벌어진 할망과 아주망의 실랑이를 통해, 재래시장의 생생한 풍경과 손노동의 가치, 제주 사람들의 생활감각을 유쾌하게 풀어낸 글이다.
이 글은 올봄 3월 제주 동문시장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것으로, 블로그 이전 작업을 위해 다시 옮겨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