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는 것?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은 행복을 ‘불행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해한 한 인물의 파괴적 욕망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 신유나는 자기애적 성향과 강한 소유욕 속에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제거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삶을 파괴한다.
글은 신유나의 행동을 단순한 악행으로만 보지 않고, 성격·환경·생물학적 요인이 결합해 인간의 파괴성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라는 문제로 확장한다. 결국 완전한 행복을 위해 불행의 요소를 없애려는 욕망은 오히려 더 큰 불행과 파멸을 낳으며, 인간 본성 안의 어두운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